전국삼성전자노조(위원장 진윤석, 이하 삼성전자노조)가 지난 7월 31일(금) 조직확대를 위해 광주공장에서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퇴근선전전을 전개했다. 이날 퇴근선전전에는 조합원들과 금속노련 간부 등 10여 명이 함께 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노조는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산재은폐 의혹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10년 동안 삼성전자의 산재신청 및 인정 건수는 각각 6건과 2건으로 현저하게 적고 산재 보고건수도 13건에 불과하다. 그러나 노조에서 실시한 실태조사에 의하면 조사대상자 53명 중 29명이 부상경험이 있으며 이들 중 산재신청는 단 한 명도 하지 않았다고 밝혀졌다. 이들은 산재신청으로 인한 징계, 마이너스 고과, 불이익 등에 대한 우려로 산재신청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사측의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되었다.
삼성전자노조 진윤석 위원장은 보도자료에서 “그동안 삼성에서 산재를 신청한다는 건 승진을 포기한다는 말과도 같았다. 용기 내어 산재를 신청해도 작업환경 증거 수집이 힘들고 증인 역할을 해야 할 동료들도 회사의 해코지를 두려워해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이 현실이어서 결국 산재승인은 하늘의 별따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노조는 퇴근선전전 유인물을 통해 산재보상에 대해 알리고 노조에서 산재와 관련된 상담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렸다.
삼성전자노조는 이번 조사를 발판 삼아 전체 사업장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근골격계는 물론 화학물질에 의한 질병, 사무직의 우울증 등 산업재해 관련 집단 요양신청으로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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