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련과 노무법인 '사람과 산재'(이하 '사람과 산재')가 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위해 협력한다. 이를 위해 1월 29일(금) 오전 10시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자문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220만 명 이상의 노동자가 기업의 무분별한 이윤추구 행위에 희생당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약 10만 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를 당하고 약 2천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등 여전히 산업안전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우리 노동자들의 건강과 생명은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고 쟁취해야 함을 의미한다.
금속노련은 안전보건에 대한 일상활동을 더욱 공고히 유지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연 2회 이상의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진행해왔고, 현장의 산업재해 예방, 보상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활동에 '사람과 산재'의 도움이 있었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의 통과로 안전보건에 대한 더욱 큰 관심과 정보제공의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자문계약 체결이 현장 노동자들의 산재 예방과 보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여 진행된 자문계약 체결식은 금속노련 나병호 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 김해광 수석부위원장, 김영미 정책본부장, '사람과 산재' 한창현 대표 공인노무사, 유연주 공인노무사, 이인아 팀장 등이 참석했다.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은 “금속노련은 현장 동지들의 안전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자문계약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삼성전자가 ‘사람과 산재’와의 활동을 통해 산재 인정을 받은 사례가 굉장히 의미 있고 삼성의 산재 은폐를 국민들, 노동자들에게 알려 상당한 경각심을 심어줬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전자 지원활동에 대한 언급했다. 또한 앞으로의 활동과정에서 양 기관의 유기적인 관계를 요청했다.
‘사람과 산재’ 한창현 대표 공인노무사는 “알고 있는 기술, 법, 전문지식을 현장에 적용할 기회를 연결해주어 매우 큰 도움을 받았다”, “노동현장에서 노동자와 노동조합이 산업안전의 주체가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교훈을 느꼈다”며 그동안 현장을 지원해온 소회를 밝히고, 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자문계약을 통해 금속노련과 '사람과 산재'는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협력함으로써 노동자의 건강을 지키고 안전한 산업현장을 조성하여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산재보상을 강화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인적 및 물적 지원 ▲산업재해 보상을 위한 상담 및 신청 지원 ▲현장 안전보건 진단 및 개선 지원▲산업안전보건 교육 및 컨텐츠 지원 ▲기타 양 기관의 발전과 우호증진에 관한 사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