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노동조합(위원장 오상훈)이 2월 23일(화)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 대회에는 삼성화재노조 임원 및 대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은 대회에 참석하여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만재 위원장은 "삼성전자나 삼성디스플레이 등 많은 교섭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왔는데, 이제 노골적으로 노동탄압을 일삼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러나 노동조합 활동에 대해 쉽게 인정하고 보장하지도 않는다. 특히 노사협의회 체제와 노동조합 체제를 이원화하면서 노사협의회를 중심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 결국 삼성의 모습인 것 같다. 노사협의회는, 여러분들이 많은 경험을 해왔지만, 노동3권을 부여받지 못한다. 선출과정도 불투명하고 회사 입맛에 맞는 구성원들이 노사협의회 중심에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의 오래된 관행인 노사협의회 중심주의를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삼성 자본에 속해 있는 모든 노동자들이 좀 더 활기차고 희망이 넘치는 그런 활동들이 촉구된다. 동지여러분, 아직도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고 주저하는 동지들이 있을 거다. 여러분이 해야될 일은 바로 조직확대이다. 노동조합은 다르다. 노동조합은 노동3권의 단체행동도 할 수 있고 단체교섭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이제 노동자들의 권익, 반드시 실천했으면 좋겠다. 동지여러분들도 이제는 당당한 노동조합 주체로서 책임있는 모습으로 현장과 많은 소통을 해주시고 조직확대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지원을 약속하고 적극적인 조직확대 활동을 요청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자주 소통하고 동지여러분들과 연대의 끈을 놓지 않고 금속노련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 정치적 역량, 사회적 이슈들을 통해 지원하고 조합원들의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하겠다"며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