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련 위원장 김만재 인사드립니다.
올 한해 코로나19가 모두를 힘들게 했습니다. 또 여름에는 무려 54일간의 기나긴 장마와 태풍이 많은 이들을 고생스럽게 했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선선한 바람과 함께 한가위를 앞두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결실의 계절, 풍요의 계절인 한가위만이라도 가족과 함께 넉넉하고 편안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노련은 2020년 20만 조합원 달성을 목표로 달려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공세적인 조직화 사업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동지들과 함께 뜨거운 더위 아래 하청노동자 투쟁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우리는 현장의 투쟁을 위해 언제든지 연대할 동지들이 곁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곳곳에서 동지들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를 핑계로 자본은 불안을 조장하고 노동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노련은 남은 한 해 코로나19와 자본의 만행으로부터 동지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는 전태일 열사 50주기입니다. 열사의 바람대로 좀 더 많은 노동자가 노동조합 아래 함께 할 수 있도록 금속노련이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동지들과 함께 20만 금속노련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가오는 한가위는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0년 9월 25일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김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