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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만재, 이하 금속노련)의 삼성그룹 노동조합들이 최초로 공동교섭을 요구했다. 금속노련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이하 금속삼성연대)는 2월 8일(월) 13시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으로 작성한 ‘2021년 임금 인상 및 제도개선 요구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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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삼성연대는 삼성그룹사 및 관계사 노동조합들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대회의를 결성하고 공동요구안을 작성했는데, 삼성그룹 내 노동조합들로서는 최초다.

공동요구안의 핵심은 삼성그룹의 고질적인 폐해인 노사협의회를 통한 노조탄압을 중단할 것, 비인간적인 평가제도를 폐지하는 것, 산별교섭에 준하는 삼성그룹사 교섭체계를 확립하는 것 등이며, 이를 위해 공동(집단)교섭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는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최고위원, 전국삼성전자노조, 삼성디스플레이노조, 삼성웰스토리노조,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조, 삼성화재노조, 삼성SDI울산노조, 삼성생명직원노조, 삼성에스원참여노조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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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은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의 모두발언,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최고위원의 연대발언, 삼성디스플레이노조 이창완 위원장, 삼성애니카손해사정노조 최원석 위원장의 현장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은 제조업, 금융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의 노동자들이 “서로의 차이를 허물고 공동요구안을 중심으로 거대 자본 삼성과 맞서려고 한다”며 “삼성그룹사 공통과제를 8개 노조와 소모적 협상을 하기보다는 공동교섭을 통해 생산적인 협상을 제안한다. 공동교섭을 통해 삼성이 진정 무노조 경영을 포기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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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최고위원은 지난 10월 국회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여전히 한마음 협의회가 마치 노조인 양 노조를 대신해서 사측을 위해 활동하고, 부당노동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방문했던 현장에서도 그런 목소리들이 여전히 확인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속삼성연대가 2021년 공동교섭에서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잘못된 평가제도, 하위고과자에 대한 임금삭감 등을 폐지하는 요구사항을 관철해낼 수 있도록 한국노총의 같은 산별 위원장으로서, 노동동지로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서 함께 연대하고 투쟁하고 지켜보겠다”라며 연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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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발언에 나선 삼성디스플레이노조 이창완 위원장은 삼성그룹 성과급 산정 방식의 전면 공개를 요구하며, 성과급 산정의 세부적인 기준과 계산식을 극비에 부치는 이유를 따져 물으며 삼성이 성과급 운영에 있어 떳떳하다면 선명하게 밝혀야만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한 노동자를 동행자로 생각하지 않고 소모품으로 여기는 권위주의적인 경영진을 향해 '노동자 없이 기업은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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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현장발언에서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조 최원석 위원장은 삼성을 향해 이제라도 부족했던 과거 노사관계의 어두운 역사를 과감하게 폐기하고, 노동조합을 상생과 화합의 파트너로 제대로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삼성이 먼저 새로운 노사관계 패러다임 전환과 삼성연대의 공동요구안을 적극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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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을 통해 금속삼성연대는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무노조 경영 포기의 실상은 “여전히 노동조합을 배제하고 노사협의회와 임금‧노동조건을 협상”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모든 노동조합의 요구인 비인간적 평가제도 폐지‧개선에 대해서는 토씨 하나, 조사 하나 바꿀 수 없다는 게 삼성의 입장”이라며 삼성은 아직도 무노조 경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각 사업장에서 노력하고 투쟁했으나 “최종적으로 도달한 결론은 개별적‧산발적으로는 삼성이라는 거대 자본을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이며, “서로의 차이를 허물고 공동요구안을 중심으로 거대 자본 삼성과 맞서려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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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삼성연대는 이후 공동요구안을 포함한 공동교섭요구를 각 관계사 사측에 전달할 예정이며 공동교섭 관철을 위해 투쟁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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