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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9 16:55

일 시킬 땐 LG전자, 돈 줄 땐 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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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킬 땐 LG전자, 돈 줄 땐 자회사?

LG전자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

교섭 중 대표 해임에 노조 반발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만재, 이하 금속노련) 소속 하이텔레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연태원, 이하 노조)가 7월 19일(월) 단체교섭 중 일방적으로 대표를 해임한 LG전자를 규탄하며 여의도 LG트윈타워와 금천구 소재 LG가산A 빌딩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하이텔레서비스 노사는 지난 3월 3일(수)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관한 단체교섭(이하 2021년 임단협)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으로 인해 교섭일정이 미뤄지며 7월 19일(월) 현재 본교섭은 4회에 그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사측 교섭대표인 대표이사가 사전 통보 없이 모회사인 LG전자의 결정으로 해임되면서 2021년 임단협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노조 연태원 위원장은 “하이텔레서비스는 LG전자의 자회사이다. 우리노조 조합원들은 LG전자의 고객서비스 중 제품문의 및 접수, 배송 등 LG전자의 통합콜센터 업무를 하는 상담직과 사업자 고객을 현장에서 서비스하는 기술직으로 LG전자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직군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해 울분을 삭이며 일하고 있다”며 목소리 높였다.

 

또한 “비상식적인 근로조건과 불평등을 감내하면서도 지금까지 회사의 발전과 고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해왔다. 그러나 얼마 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모회사인 LG전자는 직고용된 서비스 엔지니어만 근로시간 단축 및 비대면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하고, 자회사인 하이텔레서비스 노동자들은 나 몰라라 배제함으로써 우리 조합원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즉, LG전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른 안전 조치에서 의도적으로 자회사의 노동자들만 배제한 것”이라며 1인 시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LG전자는 하이텔레서비스 노사의 임단협과 같은 중요한 결정 사항에 대해서는 교섭 중 대표이사를 해임하는 등 모회사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나, 정작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해서는 자회사라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노조는 ‘교섭기간 중 일방적 대표해임! 구성원은 낙동강 오리알, LG전자가 책임져라. 이럴거면 직고용 해라!’, ‘일 시킬 땐 LG전자 돈 줄 땐 자회사’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노조는 LG전자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바뀔 때까지 1인 시위를 비롯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 7. 19.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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