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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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갈 곳도 없고 물러설 곳도 없습니다!" – 김만재 위원장 천막농성 17일차, 단식농성 8일차 / 성암산업노조 집단 단식 노숙농성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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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암산업노조 투쟁승리를 위한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 무기한 천막농성 17일차, 단식농성 8일차
성암산업노조 145명 무기한 집단 단식, 노숙농성 3일차

 

오전 7시 30분, 성암산업노조(위원장 박옥경, 광주전남) 동지들이 하루 첫 일과인 아침 선전전을 위해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국회 인근과 포스코센터, 청와대 앞에 자리를 잡았다. 단식이 길어질수록 힘이 들고 지치지만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각오를 되새기며 다시 피켓을 들어 올린다. 지난 밤 장대비에 성암동지들은 노숙할 곳을 찾아 지하도로 내려갔다. 오늘로 무기한 집단 단식, 노숙농성이 3일차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지난 30일자로 성암산업은 폐업처리 되었다. 성암산업노조 조합원 145명은 7월 1일자로 해고노동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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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암동지들 중에는 원래 몸이 아픈 동지들도 있고 연세가 많은 동지들도 있다. 그리고 집단 단식, 노숙농성으로 인해 매일 아픈 동지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 누구도 투쟁 상황에 불평하지 않는다. 몸이 아픈 이들은 아픈 대로 견뎌보겠다고, 건강한 이들은 아직 괜찮다고 했다.


성암동지들은 매일 오전 7시 30분, 오전 11시 30분, 오후 5시에 3차례 교대로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피켓시위는 국회, 포스코센터, 청와대 앞에서 각각 이루어진다. 그리고 국회 앞에서는 오전 9시와 오후 5시 40분에 2차례 기자회견 형식의 약식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비가 오지 않을 때에는 국회 정문 맞은편과 포스코센터 앞에서, 비가 올 때는 지하도에서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은 오늘로 천막농성 17일차, 단식농성 8일차에 접어들었다. 점점 힘들어지는 몸을 이끌고 연대방문 하는 동지들을 이제는 입식의자에 바로 앉은 채 맞이하기 어려워졌다. 투쟁의 각오를 담아 큰소리로 외치는 것조차 어려워지고 있다. 그럼에도 김만재 위원장은 성암동지들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단식을 멈출 수 없다고, 이 싸움의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내비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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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오전에 진행된 집회에서 성암노조 박옥경 위원장은 “투쟁 열의가 있지만 저희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연세가 많으시고 아프신 조합원도 있다. 그래서 건강도 염려되지만 할 수 없다”, “포스코의 갑질로 분사당해서 고용이 불안해지고 임금이 저하되고 노동조합이 와해되고 단체협약이 없어지는 일이 다시는 포스코 하청사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성암노조이 끝까지 투쟁해서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성암노조가 겪고 있는 이 상황은 처음이 아니며 이 전에도 같은 형태로 많은 노동조합이 파괴당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마지막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투쟁의 의지를 밝힌 것이다.
끝으로 “국회의원 여러분, 우리도 주권자다. 선거 때만 악수하고 읍소하지 말고 진정 필요할 때 보탬이 되는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한다”며 국회에서 성암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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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발언에 나선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은 “이 노동자들은 정말 죄가 많다. 하청노동자 주제에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고 주면 주는 대로 받아야지, 하청노동자 주제에 노동조합을 만들었고, 또 너무 열심히 노동조합을 했다. 32년간 크고 작은 투쟁을 통해 눈물과 땀으로 아로새긴 단체협약을 써갔다. 그것이 이곳에 단식 노숙 농성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죄다”라며 하청노동자들의 노동3권을 원청에서 죄로 취급하고 있는 현실을 비틀어 말했다.
또한 “분할매각이 합법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청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고 노동조합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성암이 무너진다면 이 땅의 많은 하청노동자들은 다시는 노동조합을 할 수 없을 것이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은 그냥 헌법에 박힌 글자일 뿐일 것이다”라며 이 투쟁이 성암노조라는 한 개의 노조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청노동자들과 하청노동조합 전체를 지켜내는 싸움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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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오후에 진행된 집회에서는 김해광 수석부위원장이 투쟁발언에 나섰다. 김해광 수석부위원장은 “포스코는 국민의 돈으로 세운 국민 기업이다. 이런 기업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하청노동자들을 죽이고 있다”, “포스코는 하청업체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이름뿐인 상생협의회를 만들어 하청업체를 조종하고 있다. 상생협의회를 통하여 하청업체를 통제하고 작업권을 반납받아 말 잘듣는 다른 하청업체들에게 준다. 하청업체 위에 군림하고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있는 포스코의 얼굴이다”라며 국민기업이라는 포스코의 만행을 규탄했다.
또한 원하청 문제의 제도적 결함을 지적하며 “원하청 불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재정비하여 원청갑질을 없애 달라. 포스코의 하청기업 부당개입, 부당노동행위를 조사해 달라”, “또한 하청기업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여 원청기업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국회를 향해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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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암동지들과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의 투쟁은 계속된다. 투쟁의 끝까지 지치지 않도록 지금처럼 계속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 농성장 소식은 금속노련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efkmtu)을 통해 업데이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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