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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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김문수는 금속노동자 김문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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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김문수는 금속노동자 김문수가 아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이하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후보자는 한때 금속노동자이자 노동운동의 전설이라고 불렸던 사람이다. 하지만 현재는 막말의 전설이라 할 만하다. 후보자는 “노조는 머리부터 세탁해야 한다”, “불법파업엔 손배가 특효약이다”, “노조가 없어 감동이다” 등의 막말을 쏟아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후보자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를 와해한 삼성의 임직원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사법부를 비난하며 “삼성의 무노조 전략은 이병철 창업자부터 이어져온 고집”이라는 미화의 글을 남겼다. 이재용 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반재벌 친노조 본성이 세계 초일류 기업 삼성 이재용의 무릎을 꿇렸다”는 글도 남겨 삼성의 무노조 경영을 옹호했다. 

 하지만 막말만 문제가 아니었다.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우리나라의 실질임금이 상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금은 노동자들이 먹고 사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고용노동부 통계까지 논하지 않겠다. 하물며 뉴스에서도 실질임금이 2년 연속 감소했다는 기사를 많이 다루었다. 후보자가 하청노동자의 노동 3권 보장을 위한 “노란봉투법은 반대”하면서 “노동약자 보호를 최우선하겠다”는 것도 앞뒤가 전혀 맞지 않다.

 후보자의 노조혐오 등 막말에 대한 진정한 반성을 바랐던 것은 역시나 헛된 기대였다는 것이 청문회를 통해 확인되었다. 청문회를 대충 넘기고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반노동적 노동관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권의 노조혐오, 노동탄압의 선봉에 설 것이 자명하다. 아무리 따져봐도 후보자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자질이 없다.

 후보자가 노동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는 대통령실의 평가는 총선 패배 이후에도 노동계를 철저히 무시하고 계속 싸워보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윤석열 정권은 지금이라도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 노동조합과 대화를 원한다면 후보자 지명 철회가 특효약이다. 끝내 후보자를 앞세워 노동탄압을 자행한다면 금속노련은 17만 조합원의 힘으로 물러섬 없이 싸울 것이다. 

2024. 8. 27.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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