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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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문] 포스코는 사내하청노조 탄압을 중단하라!

작성일:

“포스코는 사내하청노조 탄압을 중단하라!”

–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 국회 앞 천막농성에 나서 –

 

 

금속노련은 6월 15일을 기해 국회 앞 ‘포스코의 사내하청노조 탄압 분쇄 및 분사매각금지 약속이행 촉구’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성암산업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내하청으로써 35년간 제철소 작업의 중요한 역할을 해온 인원 270명의 튼실한 기업이다. 그러나 성암산업 사측은 작업권 반납과 회사 매각을 앞세워 노동자들의 고용을 불안하게 만들고 노동조합과의 교섭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 하였으며, 노동조합을 말살하기 위한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해 왔다. 이에 성암산업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고용과 노동자의 기본권리인 노동3권을 지켜내기 위해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싸워나가고 있으며, 2018년 2월 5일 포스코로부터 성암산업을 분사시키지 않겠다는 약속과 합의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작금의 성암산업은 포스코 상생협의회에서 발표한 수준의 직접노무비 인상분을 요구하는 2019년 임금교섭에서도 교섭해태로 일관하고, 노동조합의 정당한 쟁의행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외부장비와 인원을 투입하는 불법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 또한 원청인 포스코와의 약속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분사매각 하겠다며 조합원들에게 전적동의서를 강요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청인 포스코는 모르쇄로 일관하며 분사매각금지의 약속을 져버리고, 한발 더 나아가 성암산업의 노사관계에 까지 개입하여 노동조합의 노동3권을 무력화 시키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결국 성암산업을 분사매각하여 노동조합을 무력화 시키려는 원청 포스코의 의도가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성암산업 작업권 이양에 따른 성암산업 노동조합의 요구(△조합원 고용보장 △임금·복지 저하 없는 작업권 이양 △분사금지 △임·단협 승계)는 너무나 정당하다. 그 정당한 요구를 지켜내기 위해 성암산업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매일 같이 죽기를 각오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원청인 포스코가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사내하청노동조합을 해체시키기 위해 벌이고 있는 비도덕적이며 비이성적인 탄압을 우리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성암산업노동조합의 투쟁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다면 포스코에서 일하고 있는 수많은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삶은 언제든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이 문제는 단순히 포스코와 성암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금속노련 산하에는 수 없이 많은 하청노동조합이 있으며, 이 땅에는 아직 단결의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는 수백만 하청노동자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원청이라는 이름의 재벌대기업들은 여전히 납품물량조정, 하청업체조정을 통해 하청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쥐고 흔들어대고 있으며,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인 노동조합을 만들면 이러한 생존권을 위협하는 부당한 갑질과 노동조합 탄압이 극에 달하는 것을 우리는 누누이 경험해 왔다.

 

이 투쟁은 이 땅의 모든 하청노동자들과 하청노동조합을 지켜내는 투쟁이며, 이 투쟁을 기필코 승리로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사내하청노동자들과 사내하청노동조합의 미래는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은 국회 앞 천막농성을 결의하였다.

 

포스코는 성암산업 분사매각, 노동조합 말살기도를 포기하고 ‘성암산업을 분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약속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금속노련은 이 투쟁을 15만 금속조합원의 투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또한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할 것을 선언한다.

 

‘포스코의 사내하청노조 탄압 분쇄 및 분사매각금지 약속이행 촉구’ 천막농성은 성암산업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되는 그 순간에 마무리 될 것이다. 이는 성암산업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승리일 뿐만 아니라 이 땅 억압과 차별에 시름하는 모든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승리가 될 것이다!

 

2020년 6월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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