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보도
쿠팡 개인정보 유출 및 노동자 인권 유린 사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및 노동자 인권 유린 사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이하 금속노련)은 쿠팡에서 발생한 3,370만 건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노동자 과로사 증거 은폐 시도에 대해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명한다.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국회 연석 청문회는 쿠팡이라는 기업의 본질을 국민 앞에 드러내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쿠팡 사태는 기업의 무책임이 빚어낸 참사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최초 4,536건으로 축소 발표한 뒤 3,370만 건으로 정정했으며, 이는 대한민국 역대 최대 규모다. 기본적인 보안 관리 원칙조차 작동하지 않아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에서 퇴출되는 첫번째 사례가 될지도 모른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2020년 과로사한 장덕준 노동자 사건에서 김범석 의장이 근무 기록 삭제를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내부 제보자는 증거 파기가 일상적으로 발생했다고 증언했으며, 생명을 잃은 노동자의 죽음마저 은폐하려 한 행태는 반인권적 범죄행위다.
늑장 사과와 기만적 보상안을 규탄한다. 김범석 의장은 사고 발생 한 달 만에 사과했으나, 청문회 불출석 통보 직후 이루어진 면피성 사과에 불과하다. 쿠팡은 1조 6,850억 원 규모의 보상안을 발표했으나, 실질 혜택은 인당 1만 원 수준이며 나머지는 활용도 낮은 자사 서비스 쿠폰이다. 이는 피해 보상이 아니라 탈퇴자 재가입 유도와 청문회 면피를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 금속노련은 조합원 권익 보호를 위해 다음과 같이 대응할 것이다.
첫째, 쿠팡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구제를 위한 집단소송에 적극 참여하고, 조합원들의 실질적 피해 구제를 위해 법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둘째,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과 과로사 재발 방지를 위해 노동계와 연대하여 투쟁할 것이다.
셋째, 국회 청문회가 쿠팡의 불법·탈법 행위를 철저히 규명하고, 김범석 의장은 청문회에 출석하여 국민 앞에서 직접 책임져야 한다.
넷째, 정부는 개인정보보호법, 근로기준법 위반 등 모든 불법 행위를 엄정하게 처벌하고, 영업정지를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실시해야 한다.
쿠팡은 즉각 실질적 보상을 실시하고, 과로사 은폐에 대해 공개 사과하며, 노동환경 개선과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라. 금속노련은 조합원 권익 보호와 노동자 인권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25. 12. 30.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