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련 충남세종지역본부
참담한 심정으로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한국노총 전면개혁을 위한 직원노조 입장 –
참담한 심정으로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소수가 아닌 조합원을 위한 노총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한국노총 직원노조는 이번 4·15 총선결과는 노총의 단순한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실패가 아니라 조직에 대한 조합원들의 극심한 불신과 조직의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것임을 깊이 각인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직원노조는 노총 내부에서 한국노총 운동의 방향성과 조직·인적개혁을 주도적으로 실천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장 조합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실망감과 허탈함을 안겨준데 대해 참담한 심정뿐입니다.
4월 16일 한국노총 국장들이 현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지도부와 함께 동반사퇴를 결의한 것처럼, 우리 직원들도 총사퇴할 것임을 밝힙니다.
다만 한국노총 직원노조는 한국노총의 근본적인 개혁을 책임질 새롭고 개혁적인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는 업무상 공백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장조합원들에 대해 마지막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늦었지만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국장들에 이어 직원들까지 총사퇴를 결의하게 된 것은 금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노총이 근본적으로 개혁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노총의 근본적인 개혁은 지도부 교체만이 아니라 조직의 의사결정구조의 개혁, 인적 물갈이를 통해 조직의 골간을 바로 세우고, 소수의 대표자들이 노총의 운동방향과 정책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못하도록 조합원들의 진정한 이해와 요구가 반영될 수 있는 민주적인 의사결정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노총 직원노조는 새로운 한국노총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산하조직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지도부의 공백을 대신할 비상기구를 조속하게 구성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 비상기구의 구성은 산하 조직의 이해관계를 철저히 배제하고 1백만 조합원이 합의할 수 있는 중립적이고 개혁적인 인사로 구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지만 이 비상기구를 통해 마련된 한국노총 개혁방안을 새롭게 선출될 지도부가 과감하게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노총 직원노조는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일하는 한국노총, 사회발전을 주동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젊은 한국노총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2004년 4월 17일
한국노총 직원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