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2025년 금속노련 신년사
<2025년 금속노련 위원장 신년사>
존경하는 17만 금속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금속노련 위원장 김준영입니다.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물러가고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으며 들떠있어야 할 연말연시이지만 올해는 유독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난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4년은 우리에게 특히나 많은 역경과 과제를 안겨준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금속노동자는 정부와 자본의 끊임없는 노동기본권 침해와 반노조 정책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단결해 왔습니다. 금속노련이 윤석열 퇴진투쟁의 선봉에 설 수 있었던 것도 자랑스러운 금속동지들의 헌신과 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초지일관 노동자를 옥죄고 노동탄압을 자행했습니다. 노동조합을 부패집단으로 몰며 각종 회의체에서 배제시켰습니다. 노동시간과 임금의 유연화를 추진하며 노조회계공시를 강요했습니다. 노동자를 폭력으로 짓밟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비상계엄을 통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눴습니다.
노사법치주의를 앞세운 윤석열 정권에서 노동조합 조직률은 떨어지고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은 연일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회를 통과한 노조법 2·3조는 두 번이나 거부당했습니다. 반노동, 반민주, 친재벌 정책 속에서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노동자, 서민의 삶은 파탄 나고 있습니다.
윤석열은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진심어린 사죄는커녕 헌법재판소 심판을 지연시키며 내란을 정당화하는 짓거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내란에 동조하는 공범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의 투쟁이 여기에서 멈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친애하는 동지 여러분!
지치지 않는 투쟁으로 우리의 권리를 지켜왔지만 2025년은 우리 모두에게 더욱 큰 도전과 기회의 해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반격의 시간입니다.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여 지속 가능한 노동운동,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변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금속노련은 노동조합의 역할과 중요성, 노동운동의 방향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겠습니다. 사회적 불평등과 부조리에 맞서 사업장의 벽을 허물고 같이 투쟁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손 맞잡고 나아갈 때, 다시 만날 세계는 반드시 우리의 것이 될 것입니다.
금속노련은 늘 그래왔듯이 2025년에도 현장에서 동지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동지들과 함께 노동자의 권리와 존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새해에도 동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연대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일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