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보도
노동자에게는 희생 강요, 대주주(미코)에게는 900억 선물 … 이것이 플랜텍의 경영인가?
노동자에게는 희생 강요, 대주주(미코)에게는 900억 선물 …
이것이 플랜텍의 경영인가?
– ㈜플랜텍 유상감자 결정에 관하여 –
플랜텍은 지금 스스로 “경영위기”를 말하고 있다. 회사는 적자를 이유로 지난해 단체교섭에서 임금동결을 요구했고 노동자들에게 고통 분담을 강요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 회사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회사는 4월 23일 공시를 통해 유상감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약 1,27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외부로 유출하고, 그 중 900억 원 이상이 최대주주인 미코그룹으로 흘러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코그룹이 플랜텍을 인수한 핵심 이유가 확인되는 것이다.
이것은 경영인가, 아니면 대주주를 위한 현금 인출인가? 경영위기라면 자본을 지켜야 한다. 정상화를 말한다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먼저다. 그럼에도 플랜텍은 노동자에게는 희생을 요구하고, 대주주에게는 현금을 지급하는 선택을 했다.
이는 명백한 형평성 파괴이며, 경영 책임의 회피이고, 노동자에 대한 배신이다. 우리는 분명히 경고한다. 노동자의 희생을 전제로 한 경영은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 고통은 아래로 전가하고, 이익은 위로 가져가는 구조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
플랜텍노동조합은 다음 세 가지를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유상감자의 목적, 기준, 의사결정 전 과정 즉각 공개
하나, 향후 이익 발생 시 노동자와의 공정한 배분 원칙 확립
하나, 노동자 희생을 전제로 한 모든 조치 즉각 중단
만약 회사가 우리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경영진과 대주주에게 있음을 분명히 말하며, 이 문제는 “노동자에 대한 구조적 착취의 문제”로 규정한다.
이 싸움은 공정과 상식의 문제다. 노동자에게 희생을 강요하면서 대주주에게 수백억을 지급하는 경영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법적 대응, 여론전, 투쟁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행동에 나설 것이다.
2026. 4. 24.
플랜텍노동조합 위원장 박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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