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보도
대유그룹 임금체불 해결을 위한 국회 청문회 이후 우리의 입장
대유그룹 임금체불 해결을 위한 국회 청문회 이후 우리의 입장
금속노련은 2025년 1월 국회에서 진행된 대유그룹 임금체불 관련 청문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먼저 대유그룹의 심각한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위해 청문회를 개최하고 진상규명에 힘써주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위원님들의 날카로운 질의를 통해 대유그룹의 임금체불 실태와 경영진의 무책임한 태도가 여실히 드러났다.
대유그룹 가전3사(위니아전자, 위니아딤채, 위니아메뉴팩쳐링)의 임금체불 피해 노동자는 2,105명에 달하며, 체불액은 1,203억원에 이른다. 이는 단순한 경영 실패가 아닌 박영우 회장 일가의 계열사 밀어주기, 자금 대여, 부동산 투기 등 불법적 경영 행태로 인한 참담한 결과이다.
특히 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박영우 회장 일가의 비윤리적 행태는 충격적이다. 박영우 회장은 임금체불로 고통받는 노동자들과 달리 지난 3년 동안 퇴직금으로만 161억원을 챙겼다. 골프장 매각대금은 3,000억원이었으나 체불임금 변제에는 고작 30억원만 사용했다. 지난해 7월 매각한 선릉 대유타워 매각대금 670억원이었으나 노동자들에게 단 한 푼도 돌아가지 않았다.
이처럼 박영우 회장은 천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고도 체불임금 해결에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한 점이다. 박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청문회에 불참했다. 이는 자신의 형량 증가와 재산 보호에만 관심이 있을 뿐, 노동자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행태이다.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박영우 회장의 차녀 박은진은 2022년 임금체불이 발생한 이후에도 대유그룹의 여러 계열사에 걸쳐 2중, 3중으로 8억원이 넘는 돈을 급여로 받아갔다. 더욱 악질적인 것은 ‘위니아미’라는 신규 법인을 차려 계열사 자금을 유출시키고, 지급해야 할 돈을 회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업 파산을 악용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는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일군 기업을 사익을 위해 악용하는 극악무도한 범죄 행위이다.
청문회에서 드러났듯이 박영우 회장과 그 일가는 여전히 체불임금 해결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는 박영우 회장과 그 일가에게 다음을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체불임금 변제계획서를 즉각 제출하라
하나. 몽베르CC 매각대금 3천억원, 선릉 타워 매각대금 670억원 등 개인 재산을 활용하여 체불임금을 즉각 변제하라
하나. 경영 책임을 통감하고 노동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법적‧도덕적 책임을 이행하라
임금체불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국회와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도 필요하다. 이에 우리는 다음을 제안한다.
하나. 국회 차원의 ‘임금체불 근절 특별위원회‘ 즉각 설치
하나. 고의적 임금체불에 대한 처벌 강화 및 체불임금 보장제도 확대
하나. 대지급금 제도 개선을 통한 피해 노동자 구제 확대
하나. 기업 파산을 악용한 임금체불 회피 행위에 대한 특별 감사 및 처벌 강화
금속노련은 17만 조합원과 함께 대유그룹의 체불임금이 완전히 해결되고, 정의로운 노동환경 조성과 노동자의 권리가 보호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
2025년 1월 23일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